"아이가 먹을까봐 끔찍"... 우유팩 열다가 난리 난 이유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보이는 각종 콜라보레이션(협업)상품 중 유아나 아동이 자칫 식품과
유해물질을 혼동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명 "펀슈머"(Fun+Consumer 물건을 살 때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라고 불리는 마케팅의 일부분이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오히려 소비자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유팩 닮은 바디워시 출시.... "혹시라도 아이가 먹을까봐 끔찍"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LG생활건강과 서울우유가 협업해 "서울우유 바디워시"를 출시했습니다.
서울우유 팩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제품 디자인은 서울우유 고유의 서체와 색감을 살려 제조되었습니다.
진짜 언뜻보면 서울우유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실제로 직접 서울우유 바디워시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은 인지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영유아를 비롯해 어린이들 시각이 떨어지는 노년층이 제품을 우유와 혼동해 혹시라도 마시기라도 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3살 아이를 키우는 이나영 씨(35·여)는 "다른 제품과 협업해 이색 디자인을 선보이는 제품이 꽤 보이는데 이런 제품은 아이들이 헷갈릴 수도 있으니 좀 더 세심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혹시 우유로 착각해 먹을 수도 있겠다 싶다.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서 지난 2월 편의점 GS25는 문구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유어스 모나미 매직 스파클링" 음료
2종을 출시했습니다. 모나미 매직 상품의 외형을 음료병 디자인에 반영하고 음료 내용물도 잉크색이
연상되도록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출시 당시에 온라인상에서는 제품이 이색적이다, 신선하다 등등 반응도 있었지만
혹여나 실제 "아이들이 매직을 음료로 착각해 먹는 사례가 발생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식품이 아닌 제품과 협업해 마케팅을 하는 건 무리수이다 과도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영유아 등이 조그마한 완구나 부품, 위험물품 등을 입이나
코 등에 넣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새롭고 재밌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업체들도 이러한 협업 상품을 계속해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마케팅은 기업의 재량이지만 어린이가 해당 제품을 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린이 눈높이에서 안전상 문제가 될 가능성이 없는지 판단해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라고 개선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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