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 손정민씨 친구 부모, 누나 폰까지 포렌식 결과 발표!"
故손정민씨 유가족 측이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늦어졌다는 입장에 대해 경찰이 "실종신고 후부터 정민군이 발견된 30일까지 참고인 조사 및 법최면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정민씨 유가족이 언론 등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과 관련해 경찰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유가족 측이 "A군에 대한 경찰 조사가 늦어졌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달 25일 정민씨의 실종신고가 들어온 후부터 발견될 때까지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했고, 2회에 걸쳐 법최면까지 실시했다"고 말했으며, 참고인 조사는 지난달 27일, 법최면은 27일과 29일 실시했습니다.
이어 "(정민씨 시신이) 발견된 후에는 서초서 강력 7개 팀을 전원 투입해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했고, 참고인 조사 및 프로파일러 면담 등 총 4회에 걸쳐 출석 조사를 했다"며 "A씨의 아버지는 2회, 어머니도 1회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4일 A씨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의 블래박스를 제출받아 포렌식한 데 이어 A씨의 부모님을 포함한 누나의 휴대전화, A씨의 아이패드 등을 모두 포렌식 작업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렌식 결과 데이터, 통화내역, 메시지 등의 삭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통화내역과 와이파이 접속기록을 확인하고, 해군장비까지 동원해 한강을 수색하며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족 측이 경찰 측에 요구한 수사보완 상황과 관련해서 경찰은 "현장 상황을 명확히 하고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폐쇄(CCTV)회로 및 제보영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고, 저장기간이 끝난 일부 CCTV에 대해선 포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요 목격자들은 현장조사 및 법최면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입장문에서 정민씨의 실종 당일 오전 정민씨와 A씨를 목격한 목격자들을 CCTV 영상에서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입장문에서 유가족 측이 제기한 A씨와 A씨 가족의 진술, 행동들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선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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